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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별] 수련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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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증상 (정*연 님) 수련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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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4-04-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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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정*연(여,40대)

소 속 : 부산중앙지원(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로 227<괘법동 525-7> 건물 4층)

수련단계 : 와식

수련기간 : 3개월



3개월 안된 기간 동안 느낀 것을 적어내려니 첫구절을 어찌 시작해야될지 몰라서 며칠을 고민하다 제가 제일 처음 수련하기로 마음 먹었던 초심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렇게 어설픈 체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2년전부터 시작된 6센치가량의 자궁근종과 갱년기 장애로 인한 생리불순, 과다출혈, 뼈를 깍는듯한 극심한 생리통으로 매달 보름가량을 고통을 겪으며 지내다 결국 1월초 빈혈수치 4.9까지 내려가 긴급수혈도 받게 되었습니다.


전국 유명한 의사를 찾아 진료예약을 하니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하루가 1년같은 고통속에서 과연 내가 이 고통을 견디며 4개월, 1년을 기다릴수 있을까? 무서운 생각이 들어 먼저 한의학으로라도 해결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한의사 진찰을 받으러 갔다 한의사님의 추천으로 이 수련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갱년기 장애도 나아야 되지만 궁극적으로 평생 건강을 위해 명상과 운동 하나 한다 생각하고 진기요가 진기명상 숭산단전호흡 수련을 해보는게 어떠냐는 한의사님의 말씀 중에 저는 무엇보다 명상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한의사님이 들려주시는 여러 치료사례를 들으며 너무 생소한 이야기들이라 치료될꺼라는 기대보다 저는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마음으로 “고통이 있을때마다 집중할 수 있는 호흡법으로 명상하며 견뎌보자”고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전이 어딘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된 수련은 단전을 짚고 혀를 입천장에 붙이려고 애를 쓰다 들숨과 날숨이 가슴이나 목으로만 되기도 하더니 어느날부터 혀는 찰떡같이 천장에 붙고 단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단전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그저 배꼽아래 피부정도만 생각하고 집중하니 달달한 침이 흥건하게 나와서 꿀떡꿀떡 마시게 되었으며, 단전을 짚는 손 끝에 심장이 하나 생긴 듯 톡톡 뛰고, 잠들기 힘들어 몇시간 뒤척이던 밤잠이 나도 모르게 잠드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금요일마다 전주 본원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1박 수련을 하면서 오디오의 물소리와 회원분들의 인기척으로 어수선하게 수련한 듯 하여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야 하는게 마땅한데 점점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해졌습니다. 그리고 시큰거리던 왼쪽 무릎이 어느날부터 통증이 없어졌고 3년전 앓았던 오른쪽 눈꺼풀 헤르페스가 갑자기 생기더니 아프지는 않으면서 크게 부어 진물이 여러날 나와 가라앉기도 했는데 이런게 명현반응이라 말씀하셔도 그런건지 아님 우연인지 신기하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신체적으로 보이는 체험보다 제 자신도 믿을수 없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와식을 하면 몸이 구름 위에서 둥둥 떠있는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으며 본원으로 수련하러 가고싶은데 생리통이 심해서 갈수 없을까봐 걱정한 날 신기하게 생리통이 그 단 하루만 사라져서 편하게 수련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집에서 수련중에 창문 하나 없는 벽에서 맑은 바람이 불어 들어와 한참동안 얼굴을 스쳐 지나가고, 척추를 따라 3차례 찌르르 내려가는 전기충격같은 느낌을 받은 적도 있으며, 본원 수련중에는 따뜻한 바람이 얼굴을 돌아 가고, 양발바닥에서 바람이 회오리친적도 있었으며, 단 한번이지만 기감 중 노궁의 강력한 자석같은 힘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타이밍으로 지난 3년동안 그렇게 찾아 헤매던 업무 파트너가 갑자기 이상적인 조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련하면 일이 잘 풀릴꺼라는 말이 이런것일까요?

이러한 알수 없는 체험을 한지 두달이 가까워지자 증상이 거의 없어지고 업무를 다시 시작하게 되자 수련에 대한 간절함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걸 점검일지에 적어 도법장님께 점검을 받는 날 저는 놀라운 걸 보게 됩니다.



도법장님께서 간절함이 줄어들면 안된다는 말씀과 함께 심법을 걸고 눈을 감는 순간 제 눈앞에 뚜렷한 어떤 형상이 나타나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형상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는건 아마 그건 각자 가지고 있는 느낌이 다르므로 다른 회원분께 영향을 미칠까 싶어 말씀 못드리지만 제가 수련을 하며 궁금했던 것의 실체라는걸 보는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왜 저는 그 시간에 그런 형상을 보게 된걸까요?


그 이유는 알수 없지만 형상을 보는 순간 제가 2월, 3월 스승님이 하시는 교육에 어떻게든 참석하여 수련에 대해 얘기를 듣고 질문하고 답을 들었어도 풀리지 않던 그 신비한 것에 대한 궁금증을 그 형상을 보는 순간 답을 얻은거 같았습니다.


이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련이다. 


“기”를 이제 믿어야 한다.


그날이후 저는 수련시간에 다시 집중하게 되었고 며칠뒤 제 소개로 입회하신 지인과 통화중 갑자기 오른쪽 팔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 예사로 넘겼는데 잠시후 우리 수련 이전에도 여러 다양한 수련을 경험하여 “기”를 아시는 지인이 먼저 팔을 통해서 탁기가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말씀에 그 전기 흐르는 듯한 느낌이 “기의 흐름”인걸 처음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과다출혈과 쇼크, 생리통으로 고통이 심해 수련에 집중이 힘들어 하던 그 순간 얼마전 청주지원 선학당보거사님과 나눈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또다른 증상을 낫게 하고 싶어 수련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하니 그런 욕심을 내려놓고 그냥 단전에 집중해서 수련하기만 하면 그냥 다 나아지고 좋아진다. 우리는 수련을 통해 스승님이 주시는 “기”를 받으면 되고 그 받은 “기의 흐름”대로 좋아질것이니 너무 조바심내고 욕심 부리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제 몸이 나아질꺼란 기대보다 제 자신을 지탱할 멘탈 관리를 위해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청주지원 선학당보거사님 말씀대로 그리고 미처 이런 깊은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수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주신 스승님과 다선 부산중앙지원 선학당보거사님의 말씀대로 지금 이 힘든 상황을 단전호흡 수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얼마전 친구와 통화중 유독 제 목소리가 맑게 들리고 오늘따라 많이 웃는게 듣는 친구까지 기분이 맑아져서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특별히 시간내서 하는 수련이 아닌 식사를 하고 잠드는 거처럼 일상에 녹아든 수련으로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맑은 기운을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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